[이차주목] 올해부터 출격! 캐딜락의 모든 전기차 톺아보기

올해 출시 예정인 캐딜락의 전기차는?프리미엄 브랜드 하면 떠오르는 자동차 회사는 무엇인가요?가장 먼저 떠오르는 회사는 이른바 독일 3사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일 것이고, 그 외에도 사람에 따라 레인지로버, 볼보, 재규어, 렉서스 등을 빠르게 떠올리지 않을까 싶어요.하지만 20세기 중반만 해도 미국의 캐딜락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로 평가받았다고 해요.그리고 전동화 시대를 맞은 오늘날 캐딜락은 전기 SUV를 중심으로 신차를 구성해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동분서주하고 있죠.오늘 차차 완전정복에서는 노력파 프리미엄, 캐딜락의 장차 구원 투수가 될 신형 전기차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자 해요. SUV 중심으로 전환한 캐딜락, 현재 상황은?캐딜락은 한국시장에서 다른 수입 브랜드 대비 큰 힘을 못 쓰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단편적인 예로 캐딜락은 2019년부터 국내 판매량이 역성장하기 시작했는데요.2018년 국내에서 연간 2천 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 이후부터 지속해서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그로부터 3년 뒤인 2021년부터는 연간 판매량이 2018년의 절반인 1천 대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 직면했어요.국내 시장에서 캐딜락 판매량 하락 이유 중 하나는 치밀하지 못한 전략 때문인지도 몰라요.캐딜락의 주요 차종 라인업이 SUV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시기에 맞게 신차가 제대로 투입되지 않았기에, 국내 소비자들은 좁은 선택지 내에서 굳이 캐딜락을 구매할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거죠.캐딜락은 본래 국내에서 대형급 프리미엄 세단이자 플래그십인 CT6가 전체 판매량의 5할 정도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왔어요.2천여 대를 판매할 당시에도 CT6는 거의 1천 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죠.2019년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의 경우 가격 인상으로 판매량이 약간 주춤했으나 그럼에도 캐딜락 내에서는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는 효자 모델이었어요.하지만 글로벌 세단 시장의 부진에 따라 캐딜락은 2020년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CT6의 단종을 고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한국에서도 2021년부터 판매가 중단됐어요.CT6는 2023년부터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되기는 했으나 이는 중국 등 일부 시장에서만 판매가 이뤄져 한국에서는 캐딜락 내연기관 플래그십 세단을 만나볼 수 없게 됐어요.CT6의 판매 중단 이후부터 국내 캐딜락 판매량 대부분은 SUV 라인업으로 채워지고 있어요.작년 캐딜락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한 차종은 무려 1억을 초과하는 고가의 모델인 프리미엄 대형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예요.이어서 준중형 SUV XT4, 준대형 SUV XT6가 각각 판매량 2위, 3위에 자리하는 등 이제 캐딜락은 국내에서 완벽히 SUV 브랜드 포지션이라고 봐도 무방하죠.참고로 현재 시판 중인 유일한 세단 모델 CT5의 판매 비중은 10% 미만으로 그 인지도가 SUV 대비 훨씬 낮아요.사실 한국뿐만 아니라 캐딜락은 오늘날 중국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하고 자사의 라인업을 SUV 위주로 재편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게다가 전동화의 일환으로 매년마다 신형 전기차를 내놓고 있는데요.지금까지 공개한 캐딜락의 전기차는 총 5대로, 그중 하나는 플래그십 대형 세단 1종 그리고 나머지는 4종은 모두 SUV 모델이에요.확실히 해당 시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그중 준대형 전기 SUV ‘리릭’이 판매 중에 있으며, 올해 여러 전동화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에요.원래 발표된 계획대로라면 작년 4분기 중 전기차 리릭이 국내에도 출시하여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었는데요.북미 시장의 배터리 생산 지연 및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대규모 파업 등 여러 사정이 얽혀 출시 시기가 올해 상반기로 연기됐다고 해요.올해 캐딜락은 리릭 출시에 이어 대형급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까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기존 SUV 라인업에 신형 SUV 라인업까지, 국내에 출시된다면 2024년 올해 캐딜락의 실적은 지난 몇 년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 양산 디자인 공개! 캐딜락 옵틱 & 비스틱캐딜락은 브랜드의 신규 디자인 언어를 적용한 자사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거의 매년마다 공개하고 있어요.2021년 준대형 SUV ‘리릭’을 시작으로 플래그십 세단 ‘셀레스틱’, 작년에는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IQ’, 중형 SUV ‘옵틱’ 그리고 준대형 SUV ‘비스틱’을 잇따라 공개했어요.지금까지 공개된 5종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캐딜락 전기차명은 모두 ‘IQ’로 끝나는 점이 재미있는 부분이기도 해요.그중 옵틱과 비스틱은 그 첫 모습이 작년 4분기에 공개된 바 있는데요. 두 차종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해 드릴게요.먼저 중형 전기 SUV 옵틱은 작년 11월 그 모습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어요.북미시장에서 캐딜락 전기차 라인업의 엔트리 모델로 활약할 옵틱은 내연기관 중형 SUV인 XT5 대비 조금 더 큰 크기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죠.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쉐보레 이쿼녹스 EV, 뷰익 일렉트라 E5 전기차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데요.이를 토대로 파워트레인과 출력을 추정해본다면 후륜 싱글모터 210마력과 사륜 듀얼모터 290마력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어요.옵틱의 외관은 이전에 공개된 캐딜락 전기차와 비슷하게 방패형 그릴, 세로형 수직 헤드램프 및 주간주행등이 적용됐어요.현재까지 옵틱의 실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캐딜락 전기차를 미루어 볼 때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 탑재될 것으로 예상돼요.캐딜락은 옵틱의 구체적인 정보와 사양 그리고 가격 등에 관한 세부정보는 올해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어요. 중형 전기 SUV 옵틱은 올해 북미시장에 처음 출시될 예정이에요.다음 소개해드릴 차종은 지난 12월 중순 공개된 준대형 SUV 비스틱이에요. 옵틱과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사양이 아닌 외관만 최초 공개됐어요.캐딜락에 따르면 비스틱은 리릭과 에스컬레이드 IQ 사이에 위치할 준대형급 SUV예요.리릭이 쿠페형 루프라인과 함께 실내가 2열로 구성된 스포티한 모습을 갖췄다면, 비스틱은 이와 대비하여 좀 더 각진 형태에 3열까지 갖춘 전통적인 형태의 SUV라고 할 수 있어요.옵틱과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사양 등은 올해 공개될 예정이며, 2025년 출시가 예고되어 있죠.캐딜락은 이처럼 끊임없이 신형 전기차를 공개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요.특히 SUV 라인업을 중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세그먼트의 차종으로 구성해 럭셔리 전기 SUV 시장에서 캐딜락의 입지를 다져 나가려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요.이는 같은 그룹사이자 대중 브랜드인 쉐보레가 SUV 시장을 주력으로 공략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고 생각되는데요.그렇다면 그중 올해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는 캐딜락의 전기 SUV는 무엇이 있을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죠. 올해에는 볼 수 있나? 리릭 & 에스컬레이드 IQ만약에 리릭, 에스컬레이드 IQ가 올해 예정대로 출시된다면 캐딜락의 국내 판매량 또한 반등하지 않을까 생각돼요.리릭의 경우 작년 12월, 한국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인증이 완료되면서 정말로 국내 출시가 코 앞으로 다가왔어요.리릭의 제원은 전장 4,996mm 전폭 1,977mm 전고 1,623mm 휠베이스 3,094mm로 준대형급 크기를 갖춘 SUV예요.경쟁 차종으로 볼 수 있는 테슬라 모델 X와 비교할 경우 리릭의 휠베이스가 100mm이상 긴 수치를 보여 주는데요. 이와 반대로 전장은 약 60mm 정도 짧아요.국내 완성차 업체와 비교하자면 기아 EV9가 유사한 크기를 보여 주는데요.다만 리릭이 쿠페형 스타일을 갖고 있는 만큼 전고는 앞서 언급한 두 차종에 비해서 낮아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스포티한 감각이 두드러지는 게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리릭의 파워트레인은 싱글모터 후륜구동 및 듀얼모터 사륜구동 등 크게 두 가지로 구분돼요.후륜구동 모델은 전기모터 1개가 102kWh 배터리와 결합돼 최고출력 344마력, 최대토크 44.8kgf.m의 힘을 발휘해요.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전륜에 모터 1개가 추가돼 최고출력은 506마력, 최대토크는 62.2kgf.m인데요.이번에 인증이 완료된 모델이 바로 이 사륜구동 모델이에요.참고로 사륜구동 모델은 국내에서 복합 468km로 인증을 마쳤는데요.이는 국내에 판매 중인 사륜구동 전기차 중 테슬라 모델 X 다음으로 높은 주행거리로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다만 저온 상황에서 주행거리가 283km로 상온 대비 대폭 낮아진 점이 눈에 띄네요.리릭의 공식적인 국내 가격은 아직까지 공개되지는 않았어요.북미 시장에서 사륜구동 모델 기준으로 약 8천만 원부터 책정됐으며 중국 시장에서는 7천만 원 후반대로 판매 중에 있어요.국내에 들여올 리릭 사륜구동 모델이 미국에서 수입된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가격은 국내 전기차 보조금 지원 상한선인 가격 8,500만 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어요.다음으로 한국을 찾을 모델은 대형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예요.이 차량의 크기를 내연기관 에스컬레이드와 비교할 경우 전장이 5,697mm로 롱바디(ESV)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죠.여기에 휠베이스는 무려 3,460mm로 롱바디 모델보다 50mm 이상 긴 수치라, 명실상부 캐딜락 전기 SUV 라인업 중 플래그십을 담당할 것으로 보여요.거대한 크기만큼 트렁크 용량 또한 기본 670리터 및 최대 3,374리터라는 넉넉한 적재 공간과 함께 전면부 보닛 아래에도 골프백 2개 정도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에스컬레이드 IQ의 파워트레인은 200kWh 배터리와 2개의 전기모터가 앞뒤로 장착돼 최고출력 689마력, 최대토크 85.0kgf.m의 힘을 발휘하는데요.여기에 고성능 모드를 작동할 경우 출력과 토크가 각각 760마력, 108.5kgf.m까지 상승한다고 해요.강력한 출력 덕분에 엄청난 덩치에도 시속 100km 도달 속도는 5초 미만으로 예상되며 주행거리는 미국 EPA 기준으로 724km 이상으로 발표됐어요.현재 북미 시장에서 에스컬레이드 IQ의 시작 가격은 13만 달러, 한화로는 약 1억 7천만 원부터로 국내 출시 가격은 2억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돼요.전기 SUV 라인업 구축에 그 누구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캐딜락의 현재 상황을 짚어봤어요.다가오는 전동화 시대에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누렸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이미지 출처 : 제조사 홈페이지Copyrights 첫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