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LPG차, 저공해 제외될까? 2024 친환경차 소식 모음

2024년 친환경차 소식 모음자동차는 연료에 따라 장단점이 있죠. 특히 유지비에 큰 차이가 있어요.디젤은 힘과 연비도 좋지만 진동과 소음이 심하고, LPG는 연비가 낮고 충전소 찾기가 어렵지만 연료 가격이 저렴하죠.이런 특성을 고려해 유종을 선택하면 보다 만족도 높은 차량 구매가 될 수 있는데요.여기에 더해, 낯설고 어색한 존재였던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역시 함께 고민해 볼 만한 선택지로 자리잡게 되었어요.특히 친환경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국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들 역시 차량 구입 시 큰 변수로 고려되고 있죠.오늘은 올해 친환경차 관련 변경된 정책과 소식에 대해 다뤄볼게요. 디젤 다음으로 LPG도 간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국내에 등록된 디젤차는 133,394대로 재작년의 181,746대에 비해 5만 대 가까이 감소했어요.디젤 모델이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SUV 역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의 판매 비중이 커졌죠.디젤차가 인기 있던 유럽 시장에서도 이제는 전기차가 디젤차보다 더 많이 팔린다고 해요.압축착화 방식을 사용하는 디젤차는 질소산화물과 입자상물질을 다량 배출하는데, 점차 까다로워지는 배출가스 규제를 통과하기 위해 구조가 점점 복잡해질 수밖에 없어요.이는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장기간 운행 시 저렴한 연료비로 아꼈던 유지비보다도 수리비 배꼽이 더 커질 수도 있죠.디젤차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인식과 함께 하이브리드가 경쟁력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디젤차의 판매량 감소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 같아요.한편 LPG 자동차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적고 유지비가 저렴해 현실적인 친환경차로 주목받았어요.기존에는 택시나 렌터카 사업자,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 구입할 후 있는 사람들이 제한적이었지만 2019년 규제가 완화되면서 일반인도 LPG차 구입이 가능하게 되었어요.동시에 액상분사 방식을 적용해 출력도 가솔린차와 비슷해지고, 도넛형 가스 탱크로 트렁크 공간이 넓어지는 등 기존 LPG 자동차의 단점도 보완되었죠.규제 완화 첫 해에는 판매량이 20%가량 늘며 LPG차의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어요.차량 가격은 비싸지만 뛰어난 연비로 이를 상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가 디젤차의 수요를 대거 흡수한 것으로 해석돼요.또 충전소가 적고 셀프 주유가 불가능한 LPG와 대신 주유가 편리한 점도 하이브리드의 장점이죠.다만 LPG차가 포함되던 ‘3종 저공해 자동차 지원 사업’은 2023년 종료 예정이었으나, 현재의 지원을 유지하며 재검토를 진행 중이에요.따라서 공영주차장 및 공항 주차장 주차료 감면 혜택은 당분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어요.그러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의 등록대수가 더 많아진다면 차차 LPG 차량에 대한 지원이 감소할 수도 있겠죠.현재 ‘3종 저공해자동차’로 분류된 LPG 차량은 현대 쏘나타 LPI와 기아 K5 LPI, 현대 포터2 LPDI와 기아 봉고3 LPDI가 있어요.한편 압축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CNG 자동차도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면 3종 저공해 자동차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주로 버스에 쓰이며 국내 승용 신차에 적용되지는 않고 있어요. 고무줄 같은 전기차 보조금 일단 줄어든다전기차 구입 시 보조금은 큰 변수로 작용해요.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쳐 차량 가액에서 감면해 주는데, 차량 가격을 비롯한 여러 기준으로 보조금 지급 금액을 정하고 있어요.2024년 전기차 보조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지난 1월 16일 정부는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고, 의견을 수렴해 2월 초에 전기차 보조급 지급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어요.우선 올해 전기차 보조금에 대해 알려진 내용을 종합해 보면 차량 가격에 대한 기준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요.2023년까지는 5,700만 원 미만의 경우 최대 100%, 5700만 원~8,500만 원의 경우 최대 50%를 지급했는데, 올해 기준은 5,500만 원이 될 것으로 보여요.보조금 지급 금액 역시 5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이는 전기차 보조금 관련 예산(1조 7,340억 원)이 전년 대비 10% 이상 줄어든 영향이 커요.전기차 보조금 감축은 세계적인 추세예요. 작년 영국과 스웨덴, 중국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완전히 종료했어요.올해까지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었던 독일도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조기에 종료했죠.미국에서는 여전히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중국산 배터리 부품을 사용한 차종에는 지급을 제한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어요.따라서 국내에서도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까다롭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요.동시에 에너지 밀도가 낮은 LFP 배터리의 경우 NCM 배터리 차량에 비해 보조금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죠.한편으로는 보조금 지급 기준에 충전소 보급과 혁신기술(V2L)의 비중을 늘리면서 현대차그룹에게 유리해졌는데, 이것만으로 이미 충분히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섰다는 의견도 있어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의견은 매년 분분한 상황이에요.▶ 발표된 2024년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쉽게 풀어봤어요. 답은 기업에게 있다전기차 보조금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정책의 일환이에요.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17%를 차지하는 운송 부분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자는 것이죠.이에 정부는 차량 가격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해 차량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 전기차 보급을 늘려 왔어요.동시에 주행거리와 연비도 보조금에 반영해 기술 개발을 촉진했죠.하지만 전기차 보조금을 무기한 지급할 수는 없어요. ‘탄소중립’이라는 명분은 있지만 개인의 자가용을 구입하는 데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특혜에 가까우니까요.그래서 충전 인프라도 없고 차종도 적던 초기에는 대단 1,000만 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되고 충전 인프라도 어느 정도 구축되면서 금액 자체는 줄이고 지급 수는 늘리는 추세였죠.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는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되며 전기차 보조금이 남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어요.이제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해졌어요.국내에서 전기차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지 10년이 지난 지금, 전기차의 새로움과 신기술에 매력을 느낀 얼리어답터는 대부분 전기차를 구입한 것으로 보여요.전기차 판매량을 늘리고 내연기관차를 완전히 대체하기 위해서는 가성비 좋은 전기차가 필요해요.현재 인기 있는 전기차들은 대부분 5,000만 원 이상의 가격대에서 시작하지만, 2~3천만 원대에도 경쟁력 있는 전기차가 다수 출시되어야 메리트가 있을 것 같아요.2024년에는 다양한 보급형 전기차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요.기아는 기존의 EV6보다 작은 EV3, EV4를 올해 출시할 에정인데, 이들 모두 3만~3만 5천 달러에서 시작할 예정이라고 해요.다만 현재 코나 일렉트릭이 미국에서 3만 5천 달러부터 시작하는데, 국내에서 4천만 원 중반대에 팔리는 것을 보면 이보다 더 저렴하게 출시되어야 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네요.여름에 출시될 현대의 캐스퍼 전기차도 레이 EV와 비슷하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면 구매 부담이 줄어들 거예요.한편 쉐보레의 이쿼녹스 EV도 국내 출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어요. 다만 이쿼녹스 EV는 공개 당시 언급했던 3만 달러보다는 다소 높은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해요.3만 5천 달러를 넘는다고 해도 비슷한 가격대의 전기 SUV들이 대부분 소형이니 비교적 차체가 큰 이쿼녹스 EV는 나름 경쟁력이 있을 것 같기도 해요.개인적으로 눈길이 가는 것은 테슬라 모델3예요. 보급형 전기차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많은 판매량으로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기여할 것 같아요.중국 생산과 LFP 배터리 적용으로 가격을 낮춘 모델 Y 스탠다드가 5,699만 원에 출시되면서 좋은 반응이 이어졌는데, 모델3의 반응은 더 좋을 것 같아요.SUV가 아닌 세단이니 모델Y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고,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상품성 또한 개선되었죠.얼마 전 환경부 인증 결과가 공개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여요.최근 친환경차의 흐름과 전기차 보조금, 올해 출시될 보급형 전기차에 대해 살펴봤어요.탈디젤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차로의 전환도 빨라질 줄 알았는데, 경기 침체로 하이브리드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각된 모습이네요.그 과정에서 LPG 차는 생각보다 힘을 쓰지 못했고요.올해에는 그간 빠르게 성장해 왔던 전기차 시장의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각 제조사들의 대응이 궁금해지네요.이미지 출처 : 제조사 홈페이지Copyrights 첫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