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

저처럼 중고차구매를 처음하는 분들을 위해 후기를 남깁니다. 더 일찍 남길 수 있었는데 까다로운 절차로 인하여 시간이 좀 걸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리뷰를 직접 써보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차의 리뷰들은 실제로 거래하지않으면 작성되지 않는 모두 실거래 후기들이었습니다. 확실히 구매 전 참고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딜러에 대한 후기와 차량에 대한 후기 두가지로 나누어 작성하겠습니다. 1. 박건우 딜러 후기 저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꼼꼼한 편입니다. 또한 예민하고 조심스럽습니다. 그런 사람이 중고차를 구매하려고하니 돌다리를 몇십번이나 두들겼겠습니까? 우선 저는 사람을 파악하려고했습니다. 거래도 거래겠지만 사람도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아무리 거래를 합리적으로 해준다하여도 인간이 되어있지않은 나쁜사람들하고는 대화조차도 하기 싫습니다. 어려서부터 이런 성격으로인하여 사람을 파악하기 전에는 그사람과 무엇도 하지않는 예민한 성격을 갖게되었습니다. 따라서 첫차의 리뷰평점이 좋은 딜러들을 스무명정도 선별하여 그 딜러들의 후기를 하나하나 전부읽었습니다. 아무리 눈치보여 잘 써준다하여도 불만있는고객은 작은 부분에 티를 남기기 마련입니다. 여기서 네명의 딜러를 남기고 모두 가지치기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네명의 딜러들을 상대로 직접 연락을 취해보았습니다. 사람의 말에는 사람의 세월이 묻어나옵니다. 행동은 물론 심지어 얼굴에도 묻어나오죠. 연락을 하며 말투, 언어습관, 사용하는 어휘, 추임새를 모두 파악했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과 거래를 하고싶었습니다. 제가 거래해본 결과 첫차에서 평점이좋다? 거래를 합리적으로 해주는 딜러라는걸 보장합니다. 다만 저는 거기서 좋은사람이기까지 했으면 바랐습니다. 놀랍게도 모두들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좋은 사람이니 첫차에서 이런 평가와 후기를 보유했겠구나 싶더라고요. 스타일은 좀 다를 수 있으나 젊은감성으로 정말 친한 친구처럼 그리고 그 친구가 엄청 착한 그런 느낌으로 접근한 딜러가 박건우딜러였습니다. 저에게는 더 와닿았습니다. 또한 누가봐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는 차를 이용하여(ex세타엔진, 보령미션 등등) 모르는척 물어보았을 경우에도 당장 고객물어서 팔기보다는 솔직하게 단점을 인정하고 어떤어떤부분을 주의해야하는지 정 안되겠으면 다른차량을 권유하는(심지어 전혀 상관없는 다른 지역 다른 딜러의 차량) 내가 사장이었다면 답답할정도로 착한사람이었습니다.(사장님이 안보시길 바랍니다) 따라서 네 딜러분들중에 최고점을 받고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였습니다. 2. 딜러로서의 능력 사실 좋은사람인걸 자랑하고싶은 마음이 엄청나게 컸지만 진짜 큰 부분은 이부분입니다. 딜러로서의 능력이 엄청나게 뛰어납니다. 제가 뺏어가고싶을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가졌습니다. 첫째로 인맥입니다. 나쁜의미의 인맥이 아닌 좋은 의미로의 인맥입니다. 예를들면 제가 사정 상 늦은시간에밖에 상사를 방문할 수가 없었는데 상사도 결국 단지에 소속되어있고 단지 직원들은 시간이 되면 퇴근을 해야합니다. 즉 늦은 시간에는 많은 것이 제한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박건우 딜러는 평소에 단지에서 얼마나 공손하고 예쁘게 행동했는지 단지 사람들이 박건우 딜러 부탁으로 저 하나때문에 문을 열어놓고 차를 보여주기위해 퇴근을 안하고 정비소 사장님은 차를 봐주기위해 그시간까지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정비를 하러 가는것도 아니고 구매전에 가벼운 점검정도 하는것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보통 주변에 진짜 너무 예뻐서 뭐라도 해주고싶은 사람 있지않습니까? 단지 내의 사람들에게 박건우딜러가 그런 위치였던것 같습니다. 정말 예쁨받더라고요. 이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능력입니다. 얼마나 평소에 좋은사람인지 반증하는거죠. 둘째로 차량을 보는 능력입니다. 이거는 정비소 출신 딜러가 아닌이상 갖기 힘든능력입니다. 정비소출신 딜러라면 정말 따로 공부할 필요 없이 자신의 능력으로써 사용하면되는데 박건우딜러는 정비소출신도 차량관련출신도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깜짝 놀랄정도로 차량에대해 해박하게 알고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한걸까요? 결국 하나입니다. 정비소출신 딜러만큼 되기위해서 계속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한거죠. 이게 직업에대한 사명감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어느 하나라도 고객을 만족시키기위해서 고객보다 더 많이 알고 타 딜러보다도 더 많이알고 더 나아가 정비소직원만큼 알아야 고객이 손해보지 않는다는 마인드로 피나는 노력을 한 것입니다. 이 부분에 정말 큰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셋째로 이건 약간 번외지만 운전능력입니다. 운전을 진짜 미친듯이 잘합니다. 운전을 잘한다는게 난폭하고 그런 운전이 아닌 차량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차량이 100의 능력을 낼 수 있으면 99까지 쓰는 그런느낌입니다.(100을 다쓰는건 슈마허때문에 99로 하겠습니다) 운전을 잘 하다보니 제가 고른 여러대의 차들을 가지고 이렇게할땐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런 제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섬세하게 느끼게해주어 더 나은 결정을 도와줍니다. 약간 두번째 이유와 살짝 귀결되는 부분이네요. 마지막으로 사실 첫차에서는 어떤 딜러를 선택하여도 무방하다고 광고하고있고 저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시스템 자체가 그냥 아무나 거래해도 적어도 덤탱이는 안쓰는 즉 다른 시스템이 잘못사면 관광지에서 사이다를 사먹는거라면 첫차는 적어도 편의점에서 사이다를 사먹는 그런느낌입니다. 다만 저는 그냥 손해안보는 거래가 아닌 정말 나한테 무언가 보람이남고 후회없는 그런 거래를 하고싶어 매우 신중하고 꼼꼼했습니다. 딜러님이나 단지직원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늦은 시간에 여러번 방문하고 차도 스무대넘게 보고 또 보고 하였습니다. 부처님도 이정도면 저한테 질렸을것입니다. 근데 부처님위에있으시더라고요...(농담입니다. 불교신자분들 이해부탁드립니다) 제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정말 친한 친구처럼 형처럼 자상하게 거래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딜러님도 이 후기를 본다면 깜짝 놀라실겁니다. 그냥 딜러좋다 하고 100줄정도 쓸줄알고계실테니까요. 사람이 너무 좋아 지금도 일주일에 두번씩은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며 사적으로도 두번 만났습니다. 탁송거래가시는길에 들러서 같이 담배피웠습니다. 거래를 떠나서 정말 좋은 친구가 생겼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첫차와 박건우 딜러님 그리고 오엠지모터스 여러분들과 수원중앙매매단지 직원분들께 감사인사 올립니다. 3. 2013년형 말리부 2.4LTZ 및 쉐보레에 대한 후기 이는 제 결정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딜러님과는 무관하나 혹시 말리부나 쉐보레를 알아보는 구매자분들을 위하여 작성합니다. 너무 세세하게 나가면 쉐보레에서 불만을 가질 수도 있으니 중요한 부분만 언급하겠습니다. 이 차의 동급으로는 1세대K5와 YF소나타가 있습니다. 가격만본다면 14,15년식의 K3와 아반떼도 있습니다. 내가 정말 차량 하나만 보고 사고싶다. 차가 진짜 훌륭했으면 좋겠다 하신다면 저 중에서는 지금 제가 타고있는 말리부가 1등입니다. 제가 위에 리뷰에 적었듯이 정말 꼼꼼하고 예민한 성격으로 모두 다 타보고 심지어 단지를 못갈때에는 렌트까지 해가며 다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차량 자체는 말리부가 한 수도 아니고 두 수 위입니다. 그랜저를 타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진짜 급이 두개 위의 느낌입니다. 다만 연식으로 따지면 같은 13년식이라면 현대기아가 쉐보레보다 훨씬 좋습니다. 현대 기아차가 13년식이라면 쉐보레는 15년식은 되어야 연식을 비빌 수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이건 차량생산의 디테일의 문제라고 볼 수 있죠. 즉 저는 현재 2010년대의 그랜저나 제네시스를 타는 그런 느낌을 받고있습니다. 차는 확실히 좋은데 뭔가 디테일이 구식입니다. 현기의 13년식에 비해 구식입니다. 또한 쉐보레는 사후처리가 현기에 비하면 약간 떨어집니다. 제가 느낀것만 적자면 고객접근성이 좀 떨어진다고나 할까 뭐 그렇습니다. 이상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부디 저와 비슷한 상황의 구매자분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바라며 진솔한 후기를 남겼으니 참고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