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GS 3세대

12년간 애지중지 타던 애마, 렉서스를 드디어 오늘 팔았습니다. 그동안 잔고장 없이 소모품만 갈며 엄청 아껴왔던 아이라 막상 팔려니 서운한 마음도 있었는데, 오늘 와준 딜러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제이파크의 양광모 팀장은 실로 꼼꼼하게 차를 둘러보며 세세히 체크를 하더군요. 그러더니 나름 성능은 좋지만, "사고났던 차"라고... 청천벽력같은 말에 나는 깜짝 놀라 사고를 낸적도 당한적도 없다고 단언했죠. 그런 내게 보여준 자료에는 내가 그 차를 구매하기 이전에 사고가 나서 고친 보험이력이 있었습니다. 정말 쇼크였어요. 사고차였다는 사실보다도, 그때 나한테 이 차를 판 사람이 생각나서 더 쇼크였던거죠. 정말 신뢰하고 친하게 지냈던 사람이었는데, 당시 '무사고차'라며 나름 비싼 가격에 샀는데...ㅠㅠ 친한 사람이 더 무섭다더니!! 암튼 이번 일을 계기로 중고차거래는 아는 사람보다도 이렇듯 투명하고 쿨하게 업무처리하는 첫차 딜러에게 맡기는게 상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방문한 양광모 팀장은 이 일말고도 전문적인 일을 하고있는 투잡맨이라던데, 젊은 나이에 늦은 시각까지 열심히 뛰고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또 매우 꼼꼼하게 차량 상태를 체크해 주니 신뢰가 가더라구요. 어쨌든 늦은 시간까지 수고 많으셨고, 오늘 매매한 그 차, 손 잘 봐서 계속 달려주길 기원합니다.